안녕하세요!
코로나 2.5단계가 되면서
외식은 잠시 접어두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신랑이 집에 셀프 빠가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해서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도전해 봤습니다
애매한 공간이 하나 눈에 들어와서
일단 안쓰는 화장대를 두고 조명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간은 역시 밤에 빛을 발하는데
조명이 다 했네요
처음엔 이렇게만 두고도 술을 한잔 했습니다
화장대를 테이블처럼 쓰다 보니
뭔가 이상해서 식탁보를 덮었는데
타로 집 같아요...
제가 원하는 조건은 딱 두 가지였습니다
1. 타일 느낌으로 가고 싶다
2. 셀프시공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한 뒤에 찾아낸 것이 바로
우드 타일입니다
뒷면에 양면테이프로 되어있어서 시공이 편했고, 무엇보다 일반 도자기 타일이 아닌 우드이다 보니 더 감성적이라 공간에 찰떡 이더라고요. (제가 검색했고, 제 돈 주고 샀습니다)
제가 이 작업할때 타일을 자세히 찍어 놓은 게 아니라서 우드 타일이 궁금하시면 밑에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많이 넓은공간이 아니라서
타일을 다양한패턴으로 주문해서 붙였고요
사이드는 칼로 재단했습니다
공간이 분리돼 보이도록 커튼을 달았습니다
일반 커텐을 달면 답답해 보일 수도 있고
아이가 있기 때문에 잡아당길 것 같아서 실 커튼을 주문해서 달았습니다
일반 커튼집에서는 안 팔아요. 필요하시면 인터넷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쯤 되면 간판도 욕심이 나더라고요
네온사인 주문했습니다
택배로 온 것은 심플했으나 작업은 심플하지 않더라고요
도저히 그냥은 글씨가 안 나와서 철사로 뒷부분에 틀을 만들고 고정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불로 지지면 어느 정도 구부려져서 필요한 글자에 사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유연하게 잘 구부러지진 않더라고요
신랑 이름이 제준이고 제 이름이 영미라 '제미빠'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뿅!
불 들어오니까 더 이쁘네요~~
전기테이프를 중간중간 감아서 더 글씨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글씨만으만 허전해서
레트로 느낌의 그림을 뒤에 붙여서 완성하였습니다
역시 밤에 더 멋있네요!
나머지 공간엔 신랑이 좋아하는 피규어를 장식했습니다
신랑이 좋아하는 것들로 공간이 가득 찼습니다
사실 바로 왼쪽 공간은 게스트룸으로 쓰고 있었는데
제미빠에서 술을 마시고 바로 누워서 잘 수도 있는 취함이 부담스럽지 않은 공간입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어느 순간 신랑과 대화할게 아이 얘기 말고는 없더라고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은데
막상 신랑을 만나면 할 얘기도 없고...
대화도 자주 해 본 사람이 한다고
서로 대화할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어요
그래서
이 공간이 생겼고, 나름 둘이서 조용히 대화할 시간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연말인데도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든 요즘이네요
이 기회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갖게 되는 기회일 수도 있으니
가족들과 집에서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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