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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인테리어

오래된 책장을 셀프리폼해서 드레스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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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사날짜가 잡히고 

 

셀프로 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계획이었어요. 

 

시공을 다 다른곳에서 하기 때문에 시공 순서를 제가 다 계획하고, 시공 위치랑 디자인 모든 걸 머릿속에 정확하게 계획해야 실수 없이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되기 때문이에요 

 

이사 갈 집이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거실보다 안방이 더 크더라고요. 그리고 드레스룸도 따로 없어서 옷 보관할 곳도 필요했고요 

그래서 

침실을 반으로 갈라서 누울자리만 빼고 나머지에 드레스룸을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아이와 있다 보니 거실에서 주로 생활을 하고 침실에서는 잠만 자더라고요 

 

가벽을 세울지 

따로 가루를 맞출지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신랑이 결혼 전부터 쓰던 책장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신랑과 아이뒤로 보이는 책장입니다

저 책장이 20년 정도 신랑과 함께한 책장인데요 

책장인데 책보다는 잡스러운 것들을 더 많이 올리게 돼서 

과감하게 가벽 효과를 얻기 위해 리폼을 시작했습니다

 

책장의 모습

책장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미리 박스에 짐을 싸 버리고 비워버렸습니다

 

사실 리폼을 이사 전에 할지 이사 후에 할지 고민했는데요

이사 후에는 셀프로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고,

이게 자리를 잡아야 다른 것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반반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반반? 무슨 말이냐고요? 보시면 압니다)

 

페인트를 위한 장비

페인트는 가까운 페인트 가게에 가서 

책장을 칠할 것이라고 말하면 추천해 주십니다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바꿀 때는 젯소가 필수이지만, 밝은색에서 어두운색으로 바꿀때는 굳이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젯소는 생략했습니다. 다만, 책장 겉면이 시트지인지 원목인지에 따라 젯소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기 전에 꼭 사장님께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붓과 롤러 같은 경우는 용산에 있는 셀프 인테리어족들을 위한 장비를 판매하는 에이스 홈에서 플라스틱 판까지 세트로 되어있는 것을 샀습니다. 종종 세일도 하더라고요 

 

비닐을 씌워서 페이트 붓기

페인트를 붓는 플라스틱 통에 비닐의 씌워서 하면 

재활용도 할 수 있고 버리기도 간편하고 좋습니다 

 

단! 

페인트를 칠하고 남은 페인트를 칠 할 때 너무 시간이 오래되면 비닐에 있던 페인트도 말라져서 페이트 찌꺼기가 같이 칠해집니다. 1시간 이상 말려야 할 때는 과감하게 다른 비닐을 씌워서 하시길 추천합니다

 

안쪽부터 칠하기 

책장의 안쪽에 사이드 부분부터 칠을 해 줍니다

붓으로 슥슥 칠하면 되는데요 

두 번 정도 칠한다 생각하시고 너무 두껍게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두꺼운 면 페인트가 흘러내려서 예쁘게 칠해지지가 않아요 

 

안쪽까지 칠해 줍니다

이제 롤러로 안쪽까지 슥슥 칠해주시면 됩니다 

두 번 정도 발라야 색이 예쁘게 나옵니다 

 

원래는 이 정도만 칠하고 나머지는 이사를 가고 난 후에 칠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이사를 하다 보면 이삿짐 아저씨들이 아무리 조심을 하셔도 가구가 찍히고 긁히고 그러잖아요. 페인트가 벗겨질 것 같아서 반 정도만 미리 작업하고 이사 가서 인테리어로 바쁠 때 도움이 될 거 같았습니다(아까 말한 반반이 이거입니다)

 

장갑안에 땀나도록 열심히!

페인트 남은 게 아까워서 앞부분도 칠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저부분은 안 칠하는 게 좋았던 게 이사 오면서 예상대로 찍혀서 페이트가 벗겨졌어요 

 

긁히고 까졌어요 

햇빛에서 보니 안쪽에 칠도 덜 된 것 같고요 

이사 와서 화장실 시공할 때, 베란다에서 혼자 쓱쓱 칠했습니다 

역시 미리 안쪽을 칠하고 오길 잘했습니다 

안쪽 칠할때 거의 하루를 다 썼었거든요

많은 체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안방 도배 후

책장이 들어갈 공간이 딱 보이시죠? 

안방 도배할 때 컬러를 다르게 해서 공간을 분리시켰습니다 

깨알 디테일이지만 몰딩 셀프로 칠할 때 검은색이랑 흰색 구분해서 칠했습니다 

wwhrrhao.tistory.com/5

 

30년된 아파트 셀프인테리어 - 몰딩 칠하기

안녕하세요!! 30년 된 아파트의 몰딩 색은 왜 다 체리색일까요? 끙... 아마도 30년 지난 다음세대들은 왜 몰딩이 다 흰색일까? 할 수도 있습니다. 짐도 다 보관 이사를 했고, (보관이사 장단점 글이

wwhrrhao.tistory.com

 

도배하시는 분들도 일반 가정집에 딥 그린을 도배하는것도 처음이지만 저렇게 천장까지 딥그린을 해서 공간 분리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저보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더라고요 

드레스룸 효율적으로 꾸미고 싶어서 이사 오기 전에 엄청 인터넷을 뒤져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입니다 

내 집이니 과감하게!! 

 

책장을 놓기 전에 먼저 조립식 옷장을 설치했습니다 

저것도 에이스 홈에서 세일하길래 

3세트로 구매해서 30만 원안 되게 구매했습니다 

조립식이지만 중간에 있는 원목이 고급스러워서 딥 그린 벽지와 잘 어울리겠더라고요 

 

오픈형 드레스룸

 

책장의 변신

짠! 가운데 가림막도 되면서 

모자나 가방도 보관할 수 있는 효율적이 공간이 되었습니다 

밑에 두 칸은 오늘의 집에서 판매하는 수납박스를 사서 졸업앨범이나 기타 책장에 있었던 잘 안 보게 되는 책들을 수납해 두었습니다. 사이즈도 컬러도 찰떡이죠? 

책장 옆에 원목 가벽을 세워서 책장만으로 부족한 공간을 채웠습니다 

 

이쯤 되면 책장의 뒷모습이 궁금하실 텐데요 

템바보드 시공중 

뒷면은 침대가 있는 공간이라 검은색으로 안 하고 

우드 컬러 템바 보드를 주문해서 셀프 시공했습니다

템바 보드도 나무이기 때문에 은근히 무거워요. 꼭 두분이서 하시길 바랍니다 

 

바닥에 템바보드 높이 맞추려고 동화책을 깔았습니다 

 

임시고정을 위한 양면테이프를 발라놓고,

실리콘을 구석구석 발라놓은 다음에 정확한 위치에 템바 보드를 붙이면 됩니다 

실수로 붙였다고 다시 떼었다가 붙이려면 양면테이프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한방에 붙여야 합니다 

 

20년 된 책장을 리폼해서 원하는 느낌의 드레스룸이 생겼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집을 리모델링하려면 

아무래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다행히 인터넷에 많은 자료들이 있어서 서치에 서치를 며칠 동안 하면서 원하는 샘플 느낌을 찾아서 응용하다 보니 결과를 보면 뿌듯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체력이니 꼭 보양식 챙겨 드시면서 준비하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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