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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인테리어

110V 있는 30년된 아파트 셀프리모델링 할때 조심해야 할 것!_ 콘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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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셀프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 중에 가장 힘들게 했던 콘센트에 대해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콘센트 집 보러 왔을 때 못 봤다가 막상 이사 와서 짐이 빠지고 나니 위에 사진처럼 전화기, 인터넷선, 110v, 220v가 쪼로로 벽에 붙어있더라고요. 

전화기 콘센트를 보면서 나름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귀엽더라고요 

안되는데 방치된 콘센트도 있고, 커버도 없이 위험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위험해 보이는 콘센트
오래된 보일러 조절기 

 4개의 콘센트중에 우리가 쓸 수 있는 건 오른쪽에 220v 뿐이니 미관을 위해 벽지 도배 때 벽지 안에 숨기려고 했습니다. 

 

이런 단순한 생각이 셀프초보의 큰 실수였습니다... 

 

주방 타일 시공중 

주방에도 220v 옆에 110v가 바로 있길래 타일 하시는 분께 시공하면서 안에 넣어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무리 없이 진행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주방 옆에 있던 방이 선풍기도 안되고 충전도 안되더라구요. 단순히 너무 오래된 콘센트라서 커버를 바꿔주면 다시 되겠지 싶은 생각에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저 주방에 있는 220v도 당연히 안되구요.... 

 

벽지 도배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똑같은 부탁을 드렸고, 콘센트들을 제거하고 있을 때!! 

잘되던 냉장고가 안되고 전기들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다행이 도배하시는 분들이 110v가 단독으로 되어있는 게 아니라 집 전체가 연결이 되어있는 것 같다고 판단하시고 바로 수정해 주셨습니다. 

네... 그렇더라구요 

32평 도면

저희 집 도면을 보면 제가 같은 색으로 칠을 해 놓은 곳끼리 전기가 연결되어 있어서 함부로 자르면 안 되더라고요.

전기에 대해 1도 몰랐던 저는 이런 단순한 원리도 생각 못한 채 방하나와 주방 한 군데 전기를 못쓰게 되었습니다.

주방은... 이미 타일을 붙여놓고 다 마른후에나 이 사실을 알게 돼서  

 

맹커버 

타일을 깨고 안에 선을 연결해야 하는데, 그러면 이제 막 만들어놓은 타일을 깨는 것도 아깝고 여분의 타일도 없었기에 그냥 맹커버로 덮어 버렸습니다. 조금 다행인 건 바로 옆에 냉장고가 있는데 거기에 있는 코드는 다른 방과 연결돼 있어서 되더라고요.  문제는 주방 바로 옆 방인데 지금은 놀이방으로 쓰고 있어서 전기를 쓸 일이 없지만 아이 크고 나서는 멀티탭을 이용해서 쓰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재건축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 불편하게 살려고요. 기껏 리모델링하고 불편하게 사는.... 속상하네요 

 

 

안 쓰는 콘센트를 보이지 않게 덮으려면!!! (※전기 작업이므로 차단기 꼭 내리고 작업하셔야 합니다)

 

색 칠해 놓은 부분만 뻰치로 자른 뒤 (플라스틱이라 잘 부러집니다)

사진을 안찍었기때문에 그림으로 참고하세요

자르고 나면 사진처럼 벽안이 보입니다. (검은부분이 벽안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 안에다가 콘센트 부분은 밀어 넣습니다. 선이 굵은편이라 구부러지면서 안쪽으로 잘 들어가서 고정이 됩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벽지로 덮으면 깔끔해 집니다. 

 

정말 쉬운 방법인데 이 전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었습니다. 

도배 아저씨들이 가고 나서 하루가 지난 뒤에 갑자기 또 잘되던 냉장고가 안돼서 기사님을 불렀는데 그분도 살짝 당황하시다가 도배지로 덮여있던 110v부분을 찢어서 다시 한번 선끼리 연결해 주니 되더라고요. 열결을 단단하게 안 해서 풀어졌더라고요. 

 

저처럼 셀프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시는 분이시라면 이런 작은 부분도 꼭 알고 계셔야 저희처럼 고생을 안 할 것입니다. 

 

그래도 해놓고 보람 있는 게 또 셀프의 매력이니! 파이팅하세요 

 

그럼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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