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년 된 아파트의 몰딩 색은 왜 다 체리색일까요? 끙...
아마도 30년 지난 다음세대들은 왜 몰딩이 다 흰색일까? 할 수도 있습니다.
짐도 다 보관 이사를 했고, (보관이사 장단점 글이 궁금하시다면..)
wwhrrhao.tistory.com/4?category=889410
아파트 규정상 주말엔 공사를 할 수 없기에 벽지와 장판을 바꾸기 전에 몰딩을 칠 하기로 했습니다.
아!!
셀프인테리어에서 제일 중요한 건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벽지를 새로 하려면 몰딩은 그 전에 해야 하고,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려면 바닥을 깔기 전에 해야 하는 것 등 인테리어에도 순서가 있기에 계획을 잘 세워서 스케줄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겠으면 계약하기 전에 이런 셀프 인테리어를 할 껀데 언제 하는 게 좋을지 같이 직원분과 상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들은 전문 가니까요~
준 비 물
젯소, 페이트 , 붓, 롤러, 판(페인트 덜어놓을), 칼헤라, 우드 필러, 커버링(집 크기대로 넉넉하게), 사포, 버려도 되는 옷, 걸레
세상에 있는지도 모르겠는- 당장 버려도 1도 안아까운 옷을 입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페인트를 바로 칠하면 될꺼 같지만 사실상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몰딩 옆에 붙은 벽지를 떼는 것입니다.
벽지를 바꾸지 않을 예정이라면 그 부분이 커버링으로 붙여야 하고, 바꿀 거라면 벽지를 떼야하는데 안 떼고 작업하면 나중에 벽지 뜯을 때 페인트가 같이 벗겨진다고 합니다. 이거... 엄청 노가다 입니다...
거실은 자주 보이는 공간이라 조금 더 신경써서 칼 헤라와 공작 칼을 갖고 벽지를 뜯기 시작합니다.
칼 헤라 승!!
작업은 아이 템빨이라고 칼보다는 칼 헤라가 훨씬 더 터프하게 잘 뜯기네요.
이 노가다를 몇 시간 하고 나면 바닥에 커버링을 붙이고, 우드 필러로 구멍 뚫린 곳을 메꿔 줍니다.
핸디코트로 대신 해도 되지만, 구멍이 많지 않기에 사용하기 좀 더 간편하고 보관이 편리한 작은 우드 필러를 사용하였습니다. 집 근처에 문고리 닷컴 매장이 있어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이것도 문고리 닷컴 !
구멍 난 곳을 메우고, 걸레로 먼지를 닦으면 본격 페인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페인트색이 잘 받기 위해선 젯소를 칠해 줘야 합니다.
페인트 판에는 비닐을 씌워 계속해서 재 사용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붓과 롤러는 최대한 작은 걸로 선택을 하고 칠을 시작합니다.
저의 집 몰딩에는 무늬가 있기에 페인트 칠하는 팁을 드리자면!!
붓으로 사이사이를 먼저 칠한 다음 마르기 전에 롤러로 넓은 부분을 칠하면 정말 전문가 처럼 깨끗하게 칠해집니다.
여기서 주의 해야 할 점은!
한번 칠하고 급한 마음에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다시 칠하게 되면, 페인트 속이 아직 마르지 않은 상태라서 나중에 표면이 끈적거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젯소칠이 마르면 2차는 페인트 입니다. 몰딩 전용 페인트를 이용(베어 프리미엄 플러스 친환경 페인트 무광)했고, 매장 가서 전문가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32평 아파트 몰딩 흰색으로 칠 할 껀데 어떤 걸로 해야 하나요?"
셀프 인테리어 할 땐 물어볼 수 있는 전문가에게 이거 저거 많이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몸이 여러개 였으면 좋겠네요 ㅋ
거실을 다 칠하고 나니 나머지 방들 몰딩이 고민이 되었지만 벽지 전에 칠하는 게 맞다고 판단되어 다음날 나머지 방도 칠을 했습니다.
거실하고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거실은 벽지를 뜯고 시작했지만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 방들은 기존에 있는 벽지 위에 칠을 했습니다.
여기서 조금의 팁을 드리자면! 벽지하시는 분들을 잘 만나면 됩니다!!
벽지를 붙이실때 안 칠한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살짝 더 덮어서 작업을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미리 벽지 하시는 분들과 상의하면 충분히 해 주실 것입니다.
아!
그리고 요즘 벽지에는 합지와 실크가 있는데
저는 도배집에서 합지로 해도 크게 상관이 없다고 권유하기도 했고, 샘플로 보기에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합지로 했지만 실크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합지는 그냥 일반 도화지 같아요. 마스킹 테이프로도 찢어지더라구요
가격도 합지가 저렴한데 왜 합지를 추천해 줬는지 사실 의문이 듭니다...
몰딩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몰딩만 흰색으로 바뀐건데 칙칙했던 회색 벽지도 갑자기 환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직 한번만 칠해서 얼룩덜룩하지만 두번칠하면 새것 같이 깔끔해 져요.
벽지도 새로 하고, 바닥도 깔고, 중문도 새로 하고 등등등 집에 여러가지를 바꾸고 나니 몰딩을 셀프로 칠 했는지 모를 정도로 이 집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성공!!
몰딩을 새로 하게 되면 추가되는 비용이 65만원이였는데, 조금 더 편하고 싶어 업체 부를 뻔했습니다.
인건비가 우리 신랑과 저의 체력이었으니 셀프로 해서 60만원은 아낀 것 같습니다. 예! 예!!
아직 갈길은 멀었지만 하루하루 업그레이드되는 집의 변화를 보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셀프의 매력이죠!!
그럼!! 좋은 정보 되셨길 바라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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